꾸준했던 김효주의 첫 승, "우승 목표 달성, 이제는 '베어트로피' 향해"
윤승재 2023. 10. 9. 13:17
지난주 유해란에 이어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다. 김효주가 LPGA 투어 시즌 첫 승과 함께 이번 시즌 한국선수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시즌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며 우승)’으로 일궈냈다. 5타 차 선두로 여유 있게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끝까지 리드를 이어가며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도 달성했다.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LPGA투어 정상에 오르는 쾌거도 이어졌다. 유해란이 지난 2일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직후 열린 대회에서 김효주가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도 4승으로 늘었다. 고진영이 상반기에 두 번이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시즌 막판 유해란과 김효주가 힘을 냈다.
우승 갈증을 풀어낸 김효주는 ‘베어트로피’도 노린다. 베어트로피는 LPGA 투어에서 시즌 평균타수 1위에게 주는 상으로, 시즌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꾸준하게 이어온 선수에게 주어진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평균 타수 69.67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19년 고진영에 이어 4년 만에 한국인 베어트로피 수상자 탄생이 유력하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과 함께 평균타수 1위였다. 오늘 우승을 달성했으니 남은 것은 평균타수 1위다”라며 웃었다. 우승 직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효주는 10일 귀국했다. 한국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는 김효주는 오는 19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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