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선정…주차 지원 카메라 공급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9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현대차·기아 차량에 서라운드뷰모니터(SVM)용 카메라와 후방 모니터용 카메라 등 2종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전기가 납품하는 카메라는 차량 주변 상황을 영상으로 표시하는 주차 지원 시스템에 적용된다. 렌즈 접합 부분에 특수 공법을 적용해 불필요한 빛 유입을 차단, 시인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또 발수 성능 유지 시간이 업계 최고 수준인 2000시간 이상으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배 길다는 게 삼성전기 측의 설명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정보기술(IT)용 카메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첨단 전장용 카메라 라인업 구축과 생산능력 강화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렌즈·엑츄에이터 분야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같은 고성능 제품을 중심 전장용 카메라모듈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