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결말' 오타니 트레이드로 '카미네로 패키지' 거절한 LAA
배중현 2023. 10. 9. 13:02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오타니 쇼헤이를 트레이드하지 않은 LA 에인절스의 얘기다.
미국 USA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오타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팀 중 하나다. 최고 유망주 주니어 카미네로(20)를 포함해 상위 10위권 유망주 중 3명을 기꺼이 내주려고 했다'며 트레이드 불발 비화를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의 '뜨거운 감자'였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면서도 두 포지션 모두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내 여러 구단의 영입 표적이었다. 에인절스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떨어져 트레이드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오타니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포기하고 오타니 트레이드로 많은 '매물'을 받아오는 게 현실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PS 도전을 선택했다. 오타니와 함께 2014년 이후 멈춘 PS 시계를 돌려보려고 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타니가 팀을 떠나길 원하면 아무 보상 없이 대어급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 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에인절스 팬이라면 USA투데이 보도가 더욱 뼈아프다. 기사에서 언급한 카미네로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랭킹에서 리그 전체 6위, 탬파베이 1위에 오른 내야수다. 내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은 2위. 올해 마이너리그 더블A와 상위 싱글A에선 117경기 타율 0.324(460타수 149안타) 31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84)과 장타율(0.591)을 합한 OPS가 0.976에 이른다. 지난달 말 빅리그에 콜업돼 MLB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구단 톱10 유망주에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 1루수 재비어 아이삭, 왼손 투수 메이슨 몽고메리 등 다른 팀에서 탐낼 만한 자원이 꽤 많다. '카미네로 포함 3명'이라는 제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팀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트레이드가 불발됐다. 애지중지 지킨 오타니는 9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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