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서 갈린 운명…전북은 파이널A, 서울 파이널B [K리그]

울산·포항·광주·전북·대구·인천 파이널A
서울·대전·제주·수원FC·강원·수원 파이널B

운명을 건 맞대결에서 전북 현대가 승리하며 극적인 파이널A로 향했다. 반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던 FC서울은 패배로 파이널B까지 떨어졌다.

전북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33라운드 서울과 맞대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진행한 이후 상위 6개팀이 파이널A로, 하위 6개팀이 파이널B로 나눠 마지막 스플릿을 펼친다. 파이널A는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두고 경쟁을 펼치며, 파이널B는 생존을 건 싸움을 이어간다. 스플릿으로 나뉜 뒤에는 파이널 B에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파이널A 팀의 순위를 넘어설 수 없다.

33라운드가 진행되기 전까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대구FC까지 네 팀은 이미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고, 단 두 자리를 두고 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총 세 팀이 경쟁을 치르고 있었다.

당시 5위 서울(55골)과 6위 인천(38골)은 승점 47점으로 같았고,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서울이 앞섰다. 7위 전북은 승점 46점, 37골로 7위에 위치했다.

전북은 서울과 맞대결에서 무조건 승리한 후 인천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교원과 구스타보와 연속골로 2대 0으로 승리했고, 인천이 울산을 상대로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 인해 전북은 14승 7무 12패(승점 49점)가 되면서 4위로 파이널A로 향하게 됐다. 울산과 무승부를 거둔 인천은 12승 12무 9패(승점 48점)로 6위에 자리해 스플릿 A에 진출했다.

반면 전북에 패배한 서울은 12승 11무 10패(승점 47점)가 되면서 7위까지 미끄러져 스플릿 B가 확정됐다. 인천과 서울의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이다.

이로써 파이널A에서는 울산(승점 67점), 포항 스틸러스(승점 58점), 광주FC(승점 54점), 전북(승점 49점), 대구FC(승점 49점), 인천(승점 48점)이 경쟁을 펼친다. 파이널B는 서울(승점 47점),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45점),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점), 수원FC(승점 31점), 강원FC(승점 26점), 수원 삼성(승점 25점)이 겨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