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 댐 시설물 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선진 운영 기술 전수 등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으로 협력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인도네시아 수자원 운영 분야 관계자들을 초청해 댐 시설물 안전 운영 관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댐 관리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댐 운영관리 총괄국장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댐 현장팀장 등 수자원 운영·관리 분야 핵심관계자 22명을 초청, 인도네시아 댐 시설물 안전·운영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에 부응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특화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인도네시아 댐 시설 안전 관리를 위한 현지 특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과 실질적인 사업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가뭄, 홍수 등 물 재해 발생으로 물관리 불확실성이 심화하며 댐 시설물 안정적 관리와 운영의 중요성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국가 전역에 233개 댐이 넓게 분산돼 있다. 도시화에 따른 물 수요 증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62개 댐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기존 시설과 신규시설 간 노후 정도 등 댐별 격차가 커 시설 안전과 안정적인 운영관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인력 관리역량 편차를 해소하고 선진 운영 기술 도입 등을 지원한다.

지난 7월 댐 시설 현황 및 물관리 여건 등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우리나라 댐 시설 안전 및 운영관리 적용 사례를 인도네시아에 맞게 제언했다.

이 밖에도 드론 기반 시설물 안전점검 시연 및 수상 태양광 기술 소개 등 경험과 지식을 제공한다. 현안 토론과 진단 워크숍 등 현지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협력 사업 등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우리 물관리 기술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구 국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물산업 해외 진출 확대 및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