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총 28조…올해만 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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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올해 투자심리 회복으로 다시 증가전환했다.
다만 일평균 거래규와 이용자 수는 소폭 감소했고, 일부 코인마켓 거래소는 수수료 매출 등이 없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바트코인, 리플 등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6개로 전년 말 보다 1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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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올해 투자심리 회복으로 다시 증가전환했다. 다만 일평균 거래규와 이용자 수는 소폭 감소했고, 일부 코인마켓 거래소는 수수료 매출 등이 없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총은 2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6%(9조원) 늘었다. FIU는 사업자별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수량에 해당 가상자산의 시장가를 곱한 값을 모두 합해 시총을 계산했다.
원화 기반 거래를 지원하는 원화마켓의 시총은 27조9000억원, 코인 간 거래만을 지원하는 코인마켓의 경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의 경우 66%, 코인마켓은 53% 올랐다.
시총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바트코인, 리플 등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6개로 전년 말 보다 1개 늘었다. 금융당국은 주요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 비중이 60%에 달하는 등 글로벌 상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은 같은 기간 53% 증가해 1조5400억원을 기록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1만6547달러에서 3만441달러로 81% 올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 및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 출시 예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됐으나,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미국·EU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26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 금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월별 일평균 거래금액은 올해 2월 4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업자의 영업이익은 227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24원 늘었다. 원화마켓은 25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코인마켓은 325억원 적자를 냈다.
금융당국은 다만 코인마켓 사업자 21개 중 10개는 거래 수수료 매출이 없고, 18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라고 진단했다.
원화마켓의 대기성 거래자금인 고객 보유 원화예치금은 6월 말 기준 4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 늘었다.
거래업자 종사자수는 총 1915명으로, 전년 말 대비 178명이 감소했으며,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련 종사자는 269명으로 같은 기간 29명이 줄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399개로, 37개가 증가했다. 가격 변동폭은 전년 말 대비 소폭 감소한 62%를 나타냈다. 원화마켓은 66%, 코인마켓은 53%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상장과 거래중단(상장폐지)은 크게 증가했다. 주요 거래중단 사유는 프로젝트 위험(사업지속성 등)이었으며, 거래중단 가상자산 중 66%가 단독상장 가상자산(국내 사업자 1곳만 취급)이었다.
가상자산 거래규모와 이용자는 소폭 감소했다. 계정수는 950만개로 전년 말 대비 228만개로, 휴면계정이 늘고 이용자 복수 계정 폐지 등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원화마켓 계정수는 908만개, 코인마켓 계정수는 42만개로 각각 20%, 8% 감소했다.
실제 이용자수는 606만명으로 21만명이 감소했다.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30대 남성으로 전년 말과 동일하며, 40대(29%), 20대 이하(19%) 순이었다.
가상자산 규모별 보유 현황을 보면 50만원 이하 소액 투자자가 403만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는 0.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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