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7년 만의 가을야구…볼티모어, 볼넷 11개로 자멸
배중현 2023. 10. 9. 09:4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볼넷으로 자멸했다.
볼티모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을 8-11로 패했다. 정규시즌 101승 61패로 AL 동부지구 1위에 오른 볼티모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지만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볼넷이 패배의 '원흉'이었다. 볼티모어는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1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4볼넷 5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부터 빠르게 가동된 불펜도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세 번째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는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로 3실점했다. 이날 8명의 투수가 투입된 볼티모어는 볼넷 11개를 남발했다. 5명의 투수가 2개의 볼넷만 내준 텍사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타선에서 애런 힉스가 5타수 2안타 5타점 활약했지만 마운드 싸움에서 너무 큰 약점을 드러냈다.
1회 에런 힉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텍사스는 2회와 3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3회 1사 만루에선 미치 가버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코리 시거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한 경기 5볼넷을 골라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3번 가버가 6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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