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에서 만나는 가을, ‘복제의 미학’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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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서관은 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도서관에서 만나는 가을, 복제의 미학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판화는 그림과 글씨를 새긴 판(版)을 이용해 종이나 천에 인쇄한 작품이다.
10월 한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판화 작가 4명(황현화, 김섭, 송수남, 안나영)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묵이라는 화두로 일관한 남천 송수남 작가는 수묵의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했던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따스한 한국적 정경을 판화로 나타낸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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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서관은 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도서관에서 만나는 가을, 복제의 미학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판화는 그림과 글씨를 새긴 판(版)을 이용해 종이나 천에 인쇄한 작품이다.이는 가장 오래된 예술 장르 중 하나인 회화에 없는 표현력을 살린 예술적 특성으로 20세기에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복제의 미학’은 복제는 행위가 아닌 ‘판’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판화는 시작과 끝이 있는 작업으로 복제되는 그림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10월 한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판화 작가 4명(황현화, 김섭, 송수남, 안나영)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정관념을 깨트려 작가의 의도와 계획을 배제한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한 황현화 작가의 판화는 판화지를 오려 크고 작은 사각형을 만들어 조각들을 덧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전체화면을 구성했다.
지역 출신(예천) 작가인 김섭 작가는 삶의 본질에 대한 사색의 흔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수묵이라는 화두로 일관한 남천 송수남 작가는 수묵의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했던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따스한 한국적 정경을 판화로 나타낸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안나영 작가의 작품 ‘땅의 기억’은 땅은 역사의 기록물이며 인간 삶의 터전으로 우리 기억 속에 역사의 한 장면이 될 수도, 개인의 추억이 될 수도 있으며 지금 이 순간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그런 땅의 이미지를 판화를 통해 표현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도슨팅과 작가와의 만남(황현화, 안나영), 스텐실 기법을 사용한 판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해 또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상현 경북도서관장은 “이번 판화전시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많은 분이 찾아와 문화생활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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