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잡아라” 팝업스토어·요금제까지 힘 쏟는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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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20대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에 힘쓰고 있다.
9일 KT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KT는 20대 전용 브랜드 'Y'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운영하고 있다.
SKT '0 청년', LG유플러스 '유쓰' 등 20대를 위한 브랜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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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니 축제의 한 장면이 펼쳐진다. 벽 한쪽에는 축제를 즐기자는 현수막이 가득 걸려 있었다.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과 다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 각종 강연과 공연이 펼쳐지는 작은 광장도 마련됐다. 2층으로 향하자 대학 캠퍼스 동아리 박람회를 연상케하는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야외 테라스에는 햇볕을 받으며 커피와 논알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KT가 2학기를 맞아 서울 홍대 인근에 마련한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의 모습이다.
이동통신사들이 20대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에 힘쓰고 있다.
9일 KT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기 셀럽의 강연부터 대학 동아리 공연,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KT는 지난 5월에도 서울 연남동에 Y캠퍼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당시에는 입학처, 강의실, 과방 등 캠퍼스 컨셉으로 팝업스토어를 꾸몄다. 10일간 약 3000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평균 연령은 만 25세다. KT는 Y캠퍼스 팝업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확산 효과를 300만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팝업스토어뿐만이 아니다. KT는 20대 전용 브랜드 ‘Y’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공유와 무료 음악을 제공하는 플랫폼 ‘Y 박스’와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20대 전용 요금제 ‘Y덤’ 등이다.
KT는 20대 가진 영향력에 주목, 이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Seg.마케팅담당 김은상 KT 상무는 “20대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마케팅 관점에서 집단의 크기보다는 이들의 영향력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20대는 빠르게 정보나 지식을 흡수, 다른 세대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전략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들도 20대 마음잡기에 분주하다. SKT ‘0 청년’, LG유플러스 ‘유쓰’ 등 20대를 위한 브랜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일반 요금제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청년 요금제도 출시했다. 이에 더해 20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상시 운영 중이다. 홍대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인 SKT ‘T팩토리’, 서울 강남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등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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