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빛낸 보석같은 화제의 인물 누구?
서울시 공무원은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공직자들이다.
서울시는 국방, 외교 기능 외 모든 기능을 수행해 ‘작은 정부’란 표현도 틀리지 않는다. 서울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으로 대통령 다음가는 많은 표를 받아 당선된다.
이런 서울시에는 크고 작은 기록을 세우는 공직자들이 많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급 여성 고위직으로, 서울시 여성 최초 행정고시(행시 36회) 합격자란 기록을 갖고 있다. 요즘은 여성 행정고시 합격자가 일반화됐지만, 김 실장은 역대 서울시 여성 최초 행정고시 합격자다. 김 실장은 국립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 1급까지 오른 실력자다. 특히 전문성뿐 아니라 리더십이 강해 어떤 일을 맡겨도 척척 해내는 공직자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특히 여성계 신임을 받는 김 실장은 딸도 행정고시에 합격해 모녀간 행시 합격이란 기록도 세웠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환경직 행정고시(행시 36회)에 합격해 환경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맡은 데 이어 그동안 행정직이 맡아오던 기후환경본부장을 맡아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오고 있어 장수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국립 충남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에 합격, 서울시에서 언론담당관, 시립대 사무처장, 광진구 부구청장, 한강사업본부장을 수행한 후 도시교통실장을 맡고 있다. 3급 승진에 앞서 치러진 역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맞을 정도로 상황 판단이 빠른 윤 실장은 전임 시장 시절 인사 불이익을 받기도 했지만 오 시장 컴백 이후 관심 사업인 한강사업본부장을 맡아 제 역할을 한 후 서울시 교통 정책 책임자로 부활했다.
최경주 문화본부장은 사립 청주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8회에 합격, 서울시에 들어와 파리소장, 관광체육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최 본부장은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으면서 후배를 배려하는 고위 공직자로 함께 근무하고 싶은 후배들이 많다.
정상훈 행정국장은 국립 한국교원대를 졸업한 후 지방고시 3회에 합격,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 청와대 행정관도 역임했다. 청와대에서 돌아와 안전담당관과 언론담당관 등을 거친 후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정 국장은 특히 오세훈 시장 수행 비서 출신으로 오 시장이 10년만인 2021년 민선 7기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컴백하면서 비서실장을 거쳐 행정국장을 맡은 실세다. 정 국장은 겸손한 자세로 원칙에 따라 오 시장을 보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률 대변인은 해남고와 서울시립대 출신으로 지방고시 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실력자다. 한때 아픔도 겪었지만, 한결 성숙해진 모습으로 컴백해 오 시장의 입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홍보기획관도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고향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지만, 고시 공부를 위해 사표를 내고 서울로 올라와 주경야독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 기획관은 언론담당관 등을 거친 후 3급 승진 홍보기획관을 2년 넘게 맡고 있을 정도로 오 시장의 신임이 큰 편이다.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장은 9급으로 공직을 시작, 3급까지 오른 서울시 최초 여성 공직자다. 김 부구청장은 특히 인사과장과 주택정책과장 등 실력으로 인정받아 3급에 승진할 정도로 열정적인 여성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로 구속되면서 구청장 권한대행 역할을 조용하게 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인모 영등포구 부구청장도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이 부구청장은 9급 출신이지만,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까지 4대 정권 청와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남다른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지난해 8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에 의해 영등포구 부구청장을 맡아 주어진 업무를 조용하게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
과장 중에는 하영태 복지정책과장은 경희대 졸업 후 과일 가게를 운영하다 뒤늦게 행정고시 49회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복지 분야 업무를 많이 해온 조용한 성격의 공직자다.
이와 함께 퇴직자 중에는 최광빈 전 푸른도시국장이 눈에 띈다. 행정고시 임업직에 합격, 80년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최 국장은 국립 충북대 출신으로 오세훈 시장과 박원순 시장 시절 잇달아 푸른도시국장을 맡아 북서울꿈의숲 등 서울시 주요 공원 등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최 국장은 서울시 국장 퇴임 이후에도 오승록 노원구청장에 의해 스카우트돼 5년 넘게 국장으로 봉직하다 지난달 퇴직했다. 공무원 재임 34년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서울시 고위직 중 남다른 공직자 중에는 소위 명문대 출신보다는 지방대나 9급 출신으로 현재 자리까지 올라온 입지전적인 인물들이여 눈길을 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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