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유럽서 녹색금융 현장소통 강화

유제훈 2023. 10. 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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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유럽을 찾아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 확대 및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부터 함 회장이 유럽 국가 기업설명회(IR·Investor Relations)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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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홍콩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해외 IR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유럽을 찾아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 확대 및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부터 함 회장이 유럽 국가 기업설명회(IR·Investor Relations)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지난 9월 홍콩 IR에 이어 유럽 국가에서 진행되는 올해 세 번째 IR이다.

함 회장은 이번 유럽 IR의 첫 일정으로 지난 6일 오후(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 르네 반 헬(Rene van Hell)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과 르네 대사는 탈 탄소 경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은행 탄소중립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자산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감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르네 대사는 이번 회동에서 국제적 표준에 맞춰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100% 감축하고자 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노력에 공감하며, '그린 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금융권 최초로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K-Taxonomy)를 전산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미팅을 통해 현지 녹색금융 부문 투자, 네덜란드 주도의 개발도상국 앞 투자 프로그램 참여 등 향후 협력을 확대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르네 대사는 "한국과 네덜란드는 녹색금융을 위한 동맹이자 동반자로서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ESG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하나금융은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이 1979년부터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에 암스테르담 지점을 운영하는 만큼,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향후 네덜란드 내에서의 녹색금융 투자 참여를 통한 은행의 영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어 함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 및 영국 등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이어간다. 유럽 내 다수의 투자자를 만나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성과, 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하나금융그룹에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 잠재적 투자자 등을 폭넓게 찾아 최근 유럽의 ESG 강화 트렌드를 반영한 그룹의 우수한 ESG 경영 활동을 소개, 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선다.

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에 이어 함 회장은 오는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금융전문가와 소통하며 그룹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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