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고윤정 없지만…류승룡·임지연, K-콘텐츠 자존심 (엑's 이슈)[BIFF 2023]

김유진 기자 2023. 10.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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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무빙'의 류승룡, '더 글로리'의 임지연 등이 연기상을 수상하며 K-콘텐츠의 자존심을 세웠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낸시의 사회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CA)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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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무빙'의 류승룡, '더 글로리'의 임지연 등이 연기상을 수상하며 K-콘텐츠의 자존심을 세웠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낸시의 사회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CA)가 진행됐다.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콘텐츠 후보 대상 지역을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했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OTT산업 관계자를 포괄하는 통합 시상으로 운영했으며, 기존 12개 부문에서 올해 17개 부문으로 시상 부문을 넓혔다.

이날 한국 콘텐츠 중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

류승룡은 지난 8월 9일 공개된 '무빙'으로 남자 주연 배우상을 수상했다. 극 중에서 류승룡은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주원 역을 연기했다.

트로피를 받아든 류승룡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무빙'에서 가장 힘들었던 촬영을 부산에서 했었다. 아름다운 이야기에 섬세하게 반응해 주신 전 세계의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상식이 열린 부산에서 수상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무빙'은 류승룡의 남자 주연 배우상 수상 외에도 최고상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작가상(강풀),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과 남녀 신인상(이정하, 고윤정)까지 총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날 불참한 고윤정을 대신해 이정하가 트로피를 받았고, 이정하는 "고윤정 씨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너무 아쉬워했다. 제가 느낀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누나에게 전하겠다"고 대신 소감을 말했다.

'더 글로리'는 임지연이 여자 조연 배우상을 수상했다.

임지연은 지난 해 12월과 올해 3월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과 파트2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아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만들기 위해 힘 써주신 스태프들과 배우 분들, 감독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도 더 많이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다. 저도 배우로서 더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했던 송혜교는 여자 주연 배우상 후보에 올랐지만 현장에는 자리하지 않았고, 이날 수상은 '특종'의 카리시마 타나에게 돌아갔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넷플릭스, AC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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