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믿을 것은 기업 실적 뿐…코스피 2370~2550

노성인 2023. 10.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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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이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주식시장의 초점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근원물가 하락세 확인 이후 시장의 초점은 금리보다 기업실적에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동안 발표된 국내 9월 수출과 ISM 제조업 지수가 회복되면서 3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 등 대형 성장 우량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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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발표까지 관망세 지속
3Q 어닝시증 등 펀더멘털 주목도↑
대형 성장주 중심 대응…반도체 유망
ⓒ데일리안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이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주식시장의 초점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를 2370~2550으로 제시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0.21%) 상승한 2408.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10월 4~6일) 코스피는 고금리 및 강달러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는 등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402.50~2435.78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CPI)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에서 근원 물가의 하락 추세가 확인될 경우 고금리 지속 우려는 진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근원물가의 경우 임대료 가격 상승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근원물가 하락세 확인 이후 시장의 초점은 금리보다 기업실적에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400선으로 내려오면서 가격 메리트 구간에 이르렀다고 관측했다. 다만 올해 2차전지를 필두로 코스닥 내 성장주의 성과가 우수했고 시장에서 영향력도 커졌다며 코스닥 중심 수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시장 변동성과 계절성을 고려하면 높아진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하는 디레버리징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동안 발표된 국내 9월 수출과 ISM 제조업 지수가 회복되면서 3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 등 대형 성장 우량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9월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4.4%, 일평균수출액 기준으로 -2.3%를 기록해 감소 폭이 지난 7월 이후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실적 회복 기대감이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11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발표될 예정으로 반도체 가격 반등 과 메모리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황 바닥 다지기가 확인 될 시 반도체 업종 주가 매력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즈에서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업종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접근이 유리한 국면”이라며 “빅 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서 직접 수혜가 기대되면서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주가지수 대비 반도체의 상대 강도가 동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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