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전 남편 등장…동거남 리키에 "언제든지 전화해라" (돌싱글즈4)[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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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전 남편이 리키와 첫 만남을 가졌다.
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재회한 뉴욕 남자, 밴쿠버 여자 지미와 희진, LA 애너하임에 위치한 제롬의 집에서 동거에 돌입한 제롬과 베니타, 하림이 사는 시애틀에서 세 아이와 현실 육아를 시작한 리키와 하림의 동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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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하림의 전 남편이 리키와 첫 만남을 가졌다.
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재회한 뉴욕 남자, 밴쿠버 여자 지미와 희진, LA 애너하임에 위치한 제롬의 집에서 동거에 돌입한 제롬과 베니타, 하림이 사는 시애틀에서 세 아이와 현실 육아를 시작한 리키와 하림의 동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림은 아픈 첫째 딸로 인해 한밤중 급히 병원 응급실을 가야 할 상황이 됐다. 동거 첫날부터 고된 육아로 현실에 부딪히자 하림은 리키 몰래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화면을 보던 MC들은 "혼자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면 어쩔 뻔했나. 상상이 안 된다"며 리키의 존재에 안심하면서도 동시에 "이게 동거의 첫날이라니"라며 하림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리키가 불평 하나 없이 자기 아이처럼 너무 당연한 일처럼 행동해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 날, 리키는 집안을 정리하고 다섯 식구의 첫 아침을 준비했다. 뒤늦게 일어난 하림은 눈을 뜨자마자 노트북 여러 개를 로그인하며 업무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칭얼대는 아이들로 인해 회의를 방해받았다.
리키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오전이었다. 업무를 끝낸 하림은 리키를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리키는 함께 아침을 먹으며 "세 명을 동시에 보는 건 도전이야"라고 말했고, 잠깐의 평화에 웃음이 터진 하림은 리키에게 "현실에 온 걸 환영해"라고 했다.
하림이 일하는 사이 리키는 아이들과 마트를 찾았다. 첫째 벨라와 함께 하림이 좋아하는 핑크색 장미를 샀다. 깜짝 선물에 크게 기뻐한 하림은 리키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행복해했다.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이 외할머니에 가는 날. 하림은 "이따 전 남편이 온대"라며 리키에게 갑작스러운 전 남편의 방문 소식을 전했다.
하림은 "원래는 남동생이 픽업하기로 했는데 계획이 바뀌어서 전 남편이 오기로 했다. 우리 다 (계획이 변경됐다는 사시을) 마지막에 알게 됐다. 제 선택으로 바뀐 상황이 아니라 저는 너무 불편했다"고 당황스러움을 토로했다. 특히 하림은 전 남편이 온다는 이야기를 전한 후 말 수가 급격히 줄었다.
6시간 뒤, 하림의 전 남편이 집을 찾아왔다. 리키는 전 남편과 특별한 인사 없이 아이들의 짐을 챙겨 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전 남편은 나가려던 몸을 돌려 "제 번호 있을 테니 혹시라도 물어볼 거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라"라며 악수를 건넸다.
MC들은 "이런 장면은 저희도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유세윤은 "우리나라 정서상으로 흔하지 않은 광경이라 모두 놀라고 긴장했다"고 했고, 이지혜는 "이게 하림이 이야기했던 현실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스틴강만이 "미국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 남편이 떠난 후, 리키는 "당연히 예상했던 것들이다. 시간을 보내면서 하림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게 즐겁다. 이게 제가 동거로 보고 싶었던 하림의 모습들이다"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또 리키는 "육아가 진짜 힘들 거란 걸 나도 안다. 걱정되는 건 막내 레인이가 날 어려워하지 않나. 레인이는 아직 너만 부모로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같이 살게 되면 레인이도 날 두 번째 부모로 봐주지 않을까 (소망한다.) 그러면 네 부담도 많이 덜어질 거다. 당연히 나도 생각하고 있다. 모두 우리 아이가 되는걸. 가볍게 생각한 적 없다"고 말하며 하림을 다독였다.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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