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신 수요 ‘쑥’…생산시설 확충에 분주한 국내 제약업계

김성아 2023. 10.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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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미용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으면서 미용 의료 시장계 대표주자인 톡신 시장도 성장세를 회복했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획득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대량 생산 체제를 완비하고 출시 일정을 단축하는데 집중해 국내 톡신 시장을 재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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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국내외 톡신 수요↑ “선제 대응”
대웅·휴온스·메톡 2024년까지 설비 확대 완료
대웅제약 나보타 3공장 조감도 ⓒ대웅제약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미용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으면서 미용 의료 시장계 대표주자인 톡신 시장도 성장세를 회복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연평균 11.5%의 성장률로 오는 2030년에는 20조원을 훌쩍 넘기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국내 톡신 업계 역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너도나도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휴온스, 메디톡스 등 국내 톡신 업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톡신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2024년까지 자사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 제3공장을 화성 향남 지역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000억원가량이며 3공장이 완공될 경우 기존 1, 2공장과 더불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

3공장은 해외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톡신 제품으로 미국, 유럽 시장 진출에 이어 빅마켓인 중국 진출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회사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수출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3공장 건설로 치료 적응증 시장 및 중국 시장 진출, 차세대 제형 개발 등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제천 3공장 조감도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역시 자사 톡신 제품의 해외 진출 강화를 위해 신규 바이오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사업비는 700억원으로 해당 공장 역시 2024년 완공될 전망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 3공장은 연간 720만 바이알 수준의 생산능력으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기존 공장의 캐파를 포함해 연간 1368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메디톡스도 2024년까지 톡신 생산 능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충북 오송에 있는 제3공장 E동에 4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순차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E동은 3공장의 기존 필러와 톡신 생산시설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현재 가동 중인 메디톡스의 1, 2, 3공장 전체 생산액보다 약 2.5배 이상 많은 톡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동에서 생산될 제품은 정해진 바가 없지만 메디톡스의 톡신 라인업이 늘어난 만큼 생산량 확대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최근 메디톡스는 100% 자회사인 뉴메코를 통해 톡신 제품인 ‘뉴럭스’ 국내 품목허가에 성공하면서 메디톡신, 코어톡스, 이노톡스와 더불어 4개의 톡신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획득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대량 생산 체제를 완비하고 출시 일정을 단축하는데 집중해 국내 톡신 시장을 재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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