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화약고… 이스라엘 50년 만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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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7일(현지시간) 대규모 교전이 발발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8일까지 사망자 970명 이상을 포함해 사상자 5200여명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변함없다"며 하마스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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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새벽 이스라엘에 로켓포 공격·300여명 침투
네타냐후 “긴 전쟁 진입”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7일(현지시간) 대규모 교전이 발발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8일까지 사망자 970명 이상을 포함해 사상자 5200여명이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하마스 거점을 잔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교전에 개입하면서 ‘신(新)중동전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안은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7일 새벽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남부 전역에 수천발의 로켓포를 발사하고, 200∼300명 규모의 무장대원을 패러글라이더와 모터보트 등으로 상대 영토에 침투시켰다.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한 건 1973년 10월 제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 이후 50년 만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하마스가 침공한 이스라엘 남부 22개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았으나 여전히 8개 지역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교전 이틀째인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4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가 370명, 부상자가 2200명 가량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년간 이스라엘 극우 연정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촌 확대를 추진하면서 폭력 사태가 증가하고 양측 사이 긴장이 고조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예측이 어렵다며 위험이 최고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하마스가 이란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리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과 긴밀한 관계인 헤즈볼라는 이날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셰바 농장의 3개 초소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변함없다”며 하마스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현재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 국민 570여명과 관광객 36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자지구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 서안 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는 3단계(출국권고)로 유지하면서 여타 지역은 2단계(여행자제)에서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대한항공은 9일 출발 예정인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KE957)을 운항하지 않기로 긴급 결정했다. 11일 이후 항공편 운항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애 권중혁 문수정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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