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금빛 과녁 뒤에는 현대차 代 이은 지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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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대표팀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의 대를 이은 후원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985년 정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정 회장 부자는 39년 동안 양궁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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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대표팀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의 대를 이은 후원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985년 정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정 회장 부자는 39년 동안 양궁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왔다. 2005년 정 회장이 협회장을 이어받은 뒤 5연속 연임하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와 함께 개최지 맞춤형 훈련, 첨단 기술 기반 훈련 장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 등에 힘썼다. 대회에 앞서 진천선수촌에 항저우 양궁경기장을 그대로 옮겨온 ‘가상의 항저우’를 만들어 대회 적응력을 높이도록 도왔다. 각종 구조물, 경기장 색상 등은 물론이고 경기장 현장 소음까지 그대로 적용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현대차그룹의 기술력도 투입했다.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기술을 훈련 장비와 훈련기법에 적용했다. ‘고정밀 슈팅머신’으로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고,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개발해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긴장도를 측정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컴파운드 종목 전용 슈팅머신을 개발하고, 3D 프린터로 컴파운드용 선수 맞춤형 그립과 조준 보조 장비를 제작했다.
정 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선수단 운영 현황도 직접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약 3㎞ 떨어진 호텔에 전용 휴게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고, 항저우의 유명 한식당과 계약하는 등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챙겼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소통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5월에는 훈련 중인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항저우 대회가 연기되면서 대표 선발전을 두 차례 거쳐야 했던 선수들을 위로하고 훈련 내용과 개인적인 어려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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