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허준·정진화 은퇴 투혼… ‘라스트 댄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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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베테랑 선수들이 보여준 '화려한 피날레'는 대회 내내 큰 볼거리였다.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은 지난달 24일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송세라를 제압하고 자신의 국가대표 마지막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육상 대표팀의 김국영은 아시안게임 네번째 출전만에 첫 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를 성대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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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베테랑 선수들이 보여준 ‘화려한 피날레’는 대회 내내 큰 볼거리였다.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들이 마지막까지 보여준 투혼과 결국 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습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은 지난달 24일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송세라를 제압하고 자신의 국가대표 마지막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7일 단체전에 다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의 허준은 지난달 27일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다리 부상을 안고도 투혼의 금빛 찌르기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승전에선 경기 중반 20-25로 5점차이로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허준이 6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해 2018년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허준은 “난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앞으로 후배 선수들이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육상 대표팀의 김국영은 아시안게임 네번째 출전만에 첫 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를 성대하게 장식했다. 그는 지난 3일 후배들과 함께한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74의 한국 타이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국영은 “국가대표로 16년을 뛰며 메달을 따지 못한 때가 더 많았다.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정진화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2017년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을 우승하고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4위에 올랐던 그는 “이젠 후배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를 끝으로 14년 국가대표 생활을 마친 여자농구 대표팀 김단비는 마지막 경기였던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93대 63 대승에 불꽃을 태웠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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