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로 다듬어 가는 하나님만 의지하자” 700여 의료인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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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전문의를 그만두고 아프리카로 갔다.
그는 "사람에게 어려움을 토로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어려움만 커진다"며 "우리를 선교사로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만 의지하자"고 말했다.
전 선교사는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회장 김명진)와 전주 예수병원(원장 신충식)이 개최한 대회 이튿날 1부 예배의 설교자로 나섰다.
가정의학과 의사인 루크 헤린 아프리카내지선교회 국제총재는 "한국에 이렇게나 많은 의료인이 선교에 관심이 있다는 걸 보고 놀랐다"며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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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전문의를 그만두고 아프리카로 갔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를 동경했다. 10여년간 짐바브웨 빈민층 어린이들을 진료했다. 사명감으로 다짐한 의료선교였지만 회의감도 종종 느꼈다.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현지인을 보면 실망감도 느꼈다. 그래도 사역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상처를 받을수록 성경을 묵상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전진경(53) 선교사다. 그는 “사람에게 어려움을 토로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어려움만 커진다”며 “우리를 선교사로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만 의지하자”고 말했다. 8일 전북 전주온누리교회(박희정 목사)에서 열린 제18차 의료선교대회 ‘회복의 하나님(The God of Restoration)’에서다. 전 선교사는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회장 김명진)와 전주 예수병원(원장 신충식)이 개최한 대회 이튿날 1부 예배의 설교자로 나섰다.
이날 예배엔 의사만 200여명 참석했다. 약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대생 등 모든 참가자를 더하면 700여명이다. 대안학교 학생들도 자리를 지켰다. 미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외국 국적의 의료인도 있었다. 가정의학과 의사인 루크 헤린 아프리카내지선교회 국제총재는 “한국에 이렇게나 많은 의료인이 선교에 관심이 있다는 걸 보고 놀랐다”며 반가워했다.
예배 이후엔 ‘미션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흩어져 예수병원과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한옥마을 등을 둘러봤다. 대회는 9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9일 ‘현지인 주도의 의료선교’ ‘의료인의 신학 공부법’ 등 선택 강의를 듣는다.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선교 방향을 논의한 뒤 폐회 예배를 드린다.
전주=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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