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아스널' 토트넘 앞으로 2주간 1위… 아스널 2위 등극, 맞대결 패배한 맨시티 3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왼쪽),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이 드디어 맨체스터시티를 꺾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3위로 떨어졌다. 난리통에 토트넘홋스퍼는 1위를 지켰다.

9일(한국시간) 영국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024 EPL 8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맨시티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카이 하베르츠의 도움을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은 슛을 아예 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맨시티의 아성에 도전하며 한동안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결국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며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2위로 물러나고 말았다. 아스널은 지난 2020년 FA컵, 이번 시즌 개막 직전 열린 커뮤니티 실드 등 컵대회에서는 종종 맨시티를 꺾었지만 EPL에서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연패 중이었다. 무승부도 아니고 패배 기록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맞대결의 승자는 아스널이지만, 그 덕분에 8라운드에 웃은 팀은 라이벌 토트넘이었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8승 2무로 공동 최고승점이다. 골득실까지 같지만 토트넘이 다득점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이 상태로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토트넘은 2주에 걸쳐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8라운드를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상위권 승점차는 촘촘하다. 4위 리버풀이 승점 17점, 5위 애스턴빌라와 6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은 승점 16점이다.

최근 맨시티전 승리를 비롯해 3경기 무패(1승 2무)로 부진을 털어낸 울버햄턴원더러스는 14위에 위치했다. 황희찬의 최근 3경기 연속골이 팀의 부진 탈출에 큰 힘을 실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