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 "지미와 동거만 생각해 미안…결혼은 현실이다" (돌싱글즈4)[종합]

황수연 기자 2023. 10. 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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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이 두 번째 결혼이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재회한 뉴욕 남자, 밴쿠버 여자 지미와 희진, LA 애너하임에 위치한 제롬의 집에서 동거에 돌입한 제롬과 베니타, 하림이 사는 시애틀에서 세 아이와 현실 육아를 시작한 리키와 하림의 동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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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희진이 두 번째 결혼이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재회한 뉴욕 남자, 밴쿠버 여자 지미와 희진, LA 애너하임에 위치한 제롬의 집에서 동거에 돌입한 제롬과 베니타, 하림이 사는 시애틀에서 세 아이와 현실 육아를 시작한 리키와 하림의 동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지미와 희진은 경기도 화성의 전곡항 마리나에서 낭만적인 선셋크루즈를 즐겼다. 희진은 '한국에 사는 아버지가 캐나다에 얼마나 자주 오냐'는 질문에 "1년에 1~2번은 오신다. 그런데 오면 열흘 이상을 못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하고 자매들끼리 항상 같이 살았는데 아빠는 그걸 못했으니까 미안함이 항상 있다. 아빠도 가끔 지나가면서 '어떻게 네 명 중에 단 한 명도 아빠 옆에 없냐'고 말하신다"며 아버지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지미 역시 "나도 아빠가 명절 때마다 엄마한테 '가고 싶어도 못 가게 했어야 한다'고 뭐라고 한다고 한다. 이제 엄마 아빠가 나이 드시고 몸이 아프시지 않나. 불과 1,2년 사이에 아빠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미국으로 모셔가자니 아는 사람도 없는데 오라고 하는 게 무책임한 것 같다.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데 멀리 있으니까 엄마 아빠한테도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지미는 희진에게 "한국 와서 살고 싶으면 이야기해. 같이 오면 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도) 어디서 살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이지혜는 "이거 프러포즈 아니냐. 결혼 직전의 대화 아니냐"며 설레여했다.

서로 결혼 고사 문제지도 풀어봤다. 지미는 '결혼을 한다면 언제 하고 싶냐'는 질문에 조율을 통해서 결정한다'고 적은 반면, 희진은 '동거까지만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희진은 "'결혼은 무조건 싫다, 아니다'까지는 아닌데 아직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오빠라서가 아니다. 나는 이혼하고 나서 남자를 안 만나려고 했다. 그런데 오빠를 만났지 않았나. 오빠도 경험해 봐서 알지만 현실이지 않나.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 진짜 현실이다. 둘만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결혼 전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런데 해보니까 어떤 의미인지 알았다. 나는 힘들었다. 그런 걸 동거를 하면 집안이 엮이는 것까지 안 가도 되지 않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잃게 될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동거를 하면 그런 일이 안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많은 것 같다. 오빠랑 생각이 달라서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밝힌 희진의 첫 번째 결혼의 이혼 사유는 고부갈등이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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