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간 이틀째 전면전…이·팔 사상자 5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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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들며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하마스와는 별개로 레바논 남부에 근거지를 둔 또다른 무장세력인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이 즉각 대응포격을 가하며 피의 보복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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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포격…'이란 대리세력' 추가 개입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들며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하마스와는 별개로 레바논 남부에 근거지를 둔 또다른 무장세력인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이 즉각 대응포격을 가하며 피의 보복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권 간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400명 이상이 죽고 2040여명이 부상해 사상자 수가 24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의 이틀째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역시 사상자가 2300명 이상(사망자 313명, 부상자 199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어제 이스라엘 남부와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교전 중에 4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테러범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생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밤샘 공습을 통해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 10여채를 포함해 가자지구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 42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 지역의 통제권을 지난 밤사이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십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인질로 잡혀있던 스데로트의 베에리 키부츠를 비롯한 최소 8곳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남부지역의 교전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북부지역에서는 헤즈볼라가 등장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및 시리아와 접경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 팜스에 여러 발의 로켓과 박격포를 쏜 뒤 배후를 자처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저항군에 연대하는 차원에서 우리 전사들이 오늘 아침 레바논의 셰바 팜스 인근에 있는 시온주의자 군대를 공격했다. 포탄이 이스라엘군 레이더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셰바 팜스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영토 분쟁 대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은 포탄이 날아온 레바논 남부를 겨냥해 보복 포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의 앙숙인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공격에 개입함에 따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부르는 시리아와 예멘, 이라크 등의 무장세력까지 전쟁에 가담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가지 하마드 하마스 대변인은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았다면서 "이란은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이 해방될 때까지 우리 전사들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군당국은 전날 박격포 공격과 함께 하마스 무장대원 200∼300명이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무장대원들은 이스라엘 남부지역 주요 도시와 군 시설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왔던 이스라엘이 전례없는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최첨단 방어장비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번 피격 국면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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