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벌써 80% 넘게 빠졌는데···언제 볕 드나
100만원을 넘어섰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21만원 선까지 밀렸다. 20만원대가 위태롭다. 리니지W 이후 별다른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영향이 컸다. 리니지류 게임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개발 중이던 게임의 방향도 전부 틀었다. 올해 9월 퍼즐 게임 장르인 ‘퍼즈업’을 내놓으며 라인업 다양화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당장 변화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곧 공개될 신작 ‘TL’의 활약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 예측한다.
20만원에 육박했던 넷마블 주가는 4만1350원으로 떨어졌다. 적자 행진을 계속한 탓이 크다. 시장에서는 올 3분기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본다. 다만,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4분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레벨업’ ‘킹아서’ 등을 비롯해 중국 신작인 ‘7대죄’ ‘제2의나라’를 선보인다. 이들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 흑자전환과 주가 상승을 모두 기대해볼 만하다.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하향해왔다. 현재 14만원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실패가 뼈아팠다. 반등의 기회는 많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서비스를 재개했고 차기작 준비도 착실하다. 배틀그라운드라는 탄탄한 수익원을 보유한 만큼 대형 IP를 추가 확보하면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역시 전고점을 찍고 내려온 뒤 주가가 정체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들의 대형 신작이 나오는 2024년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노린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생태계인 ‘위믹스’ 부진의 여파로 주가 회복세가 더디다.
주가 반등의 계기를 성공적으로 마련한 곳은 네오위즈 정도다. 신작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순항하는 덕분이다. 공개 전 쏟아졌던 폭발적인 관심에 비하면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 판매량이 선방하고 있다. 10월 6일 하루 만에 주가가 9% 상승하며 모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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