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배다해 "불안정한 직업, 둘이라면 웃을 수 있겠다 싶어" 울컥 (김창옥쇼 리부트)[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 3회에서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지금 헤어지세요'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50쌍의 예비, 신혼부부와 더불어 결혼 2년 차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함께했다. 

이날 배다해는 "저희는 나이가 좀 있고 만나지 않았나. 그래서 서로 배려하는 것도 많지만 성향 차이는 좁혀지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39세, 오빠는 41세에 결혼했다"며 "우선 저는 다 빠르다. 문제가 닥치면 고민하지 않고 해결하는 편인데 오빠는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다. 오빠는 주어진 모든 시간을 다 쓰는 타입인데 저는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는 편이다. (상대의) 템포를 당겨와야 하는지 기다려야 하는지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장원은 "저는 말이 없고 내향적인데 다해는 누구를 만나도 재밌게 얘기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저는 (고민이 있으면) 장고하는 스타일이고 다해는 결심이 서는 순간 전화기를 드는 타입이다"라고 고개를 끄떡였다. 

또 배다해는 "오빠가 장손이라 제가 맏며느리다. 시부모님에게 전화를 많이 드리는데도 아들이 정리를 해야 할 때가 있지 않나. 그런데 그걸 안 한다. '전화드렸어?'라고 물어보면 '아니? 할 거야'라고 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지혜는 "우리도 비슷하다"고 공감했다. 

한편 서로 다른 성향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다. 이장원은 "이쪽 일이 그렇지만 내년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지 않나. 그래서 저도 다해도 안정적인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서로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함께 불안정의 제곱으로 빠져들어보자 결심을 했던 것 같다. (둘이라면) 만약 밑으로 가라앉더라도 농담처럼 같이 웃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서로에게 고마운 것 같다"고 아내 배다해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