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에 생방송하던 기자 비명… 이스라엘의 공습 장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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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외신이 생방송 중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건물에 공습을 가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앵커는 기자에게 "잠시 숨을 고르라"고 한 뒤 "우리는 방금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측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 지구에서 사망자 약 232명, 부상자 17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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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쟁 선포…보복 작전 '철검' 개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외신이 생방송 중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건물에 공습을 가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7일(현지 시각) 아랍 방송사 알자지라가 가자 지구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송출됐다.
당시 알자지라의 윰나 엘 사에드 기자가 앵커의 멘트에 답변하며 가자 지구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는 순간 기자 뒤에 있던 건물에 폭격이 가해졌다. 건물에 섬광이 일며 큰 폭발음이 나자 기자는 비명을 지르며 움츠렸다. 이어 건물 꼭대기에서 잿빛 연기가 피어올랐다.
앵커는 "안전하다면 무슨 일이 있는지 설명하고, 안전하지 못하다면 대피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자는 숨을 헐떡이며 "괜찮다. 가자 지구 한복판에 있는 팔레스타인 타워에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앵커는 기자에게 "잠시 숨을 고르라"고 한 뒤 "우리는 방금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타워는 가자 지구의 고층 아파트로 하마스와 연관이 있는 건물이다. 이스라엘 공군은 성명을 통해 전투기로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고층 건물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군이 언급한 건물이 팔레스타인 타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유대교 안식일이던 이날 오전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철검(Iron Swords)'이라는 이름의 보복 작전을 개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 작전이 아닌 전쟁이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것"이라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로부터 반경 80㎞ 지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한편 이번 교전으로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 사망자가 500여명으로 급증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하마스의 로켓포탄이 수천발 쏟아진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졌고 1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측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 지구에서 사망자 약 232명, 부상자 17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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