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귀국한 신유빈, "허리 통증 심하지 않아...더 심한 부상 막기 위해 휴식"
이은경 2023. 10. 8. 18:07
'삐약이' 신유빈(19, 대한항공)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연이어 참가한 중국 란저우에서 스타 컨텐더 대회를 치르고 귀국했다.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유빈은 자신을 기다리는 탁구 관계자와 수십 명의 팬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 여자 탁구 대표로 참가해 여자 복식 금메달,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에서 신유빈이 합작해낸 금메달은 한국 탁구가 21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신유빈은 당초 중국과 오만,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를 치르고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란저우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단식 16강에 오르고도 기권한 후 예정보다 빨리 귀국했다.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4개를 목에 걸고 사진 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그러면서 "너무 무겁다"며 인터뷰를 하는 동안은 목에서 메달을 빼고 말을 이어갔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 목표였는데, (참가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 너무 기분이 좋고, 금메달까지 수확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경기 운영에 후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부상 탓에 예정보다 귀국이 빨라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경기를 하다가 통증을 느꼈는데, 더 심한 부상을 막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자 했다"며 "대표팀 언니들이 함께 걱정해주며 몸 관리를 잘하라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운동 선수라면 이 정도 부상은 다 갖고 있다"며 "더 크게 다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훈련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신유빈은 금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번 대회가 큰 경험이 됐다면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더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성장세가 뚜렷한 신유빈은 내년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달린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유빈은 오는 29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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