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이룬 꿈”…아이브, 첫 월드투어로 연 글로벌 질주 [D:현장]

그룹 아이브(IVE)가 데뷔 2년 만에 첫 월드투어에 나섰다. 이들은 이번 투어를 계기로 글로벌 성장세에 더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 개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장원영은 “우리에게 콘서트는 꿈의 무대였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2년 만에 그 꿈이 이뤄졌다. 전 세계 팬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투어인 '쇼 왓 아이 해브'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남비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총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아이브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공연명은 ‘아이브가 또 다른 걸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대한 아이브의 대답이다. 이들은 일부가 품는 의문에 과감하게 ‘과연 그럴까?’라고 답한다. 안유진은 “보여줄게 많다는 의미를 담은 타이틀”이라고 설명했다.

첫 월드투어인만큼 큰 공을 들였다. 가을은 “기존 무대들도 굉장히 새롭게 꾸며봤고 새로운 무대들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퍼포먼스와 신곡 무대도 최초 공개하니까 이번 공연 자체가 저희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공연이 아닐까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아이브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높일 발판이 될 예정이다. 안유진은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 서면서 글로벌 다이브(팬덤명)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저희의 곡들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장원영은 “앞으로는 저희의 곡들을 더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연령층이나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아이브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브는 지난 2021년 12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꾸준히 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데뷔 타이틀 곡 ‘일레븐’을 시작으로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키치’ ‘아이엠’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에 성공했고, 네 장의 앨범으로 누적판매량 470만장을 돌파하면서 데뷔 2년차에 밀리언셀러 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브는 “저희가 노래하는 곡들이 전부 나에 대한 주체성이라는 키워드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다른 그룹과는 차별된 저희만의 매력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메시지를 통해서 다이브를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아이브는 오는 13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해브 마인’(I'VE MINE) 발매도 앞두고 있다. ‘아이해브 마인’은 그간 아이브가 선보여 온 특유의 컬러를 지키면서도 예측 불가한 무한 확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이들은 선공개 타이틀 곡인 ‘오프 더 레코드’ ‘이더 웨이’와 앨범 발매 당일 공개되는 타이틀곡 ‘배디’까지 트리플 타이틀곡을 통해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나’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장원영은 “그간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앨범은 그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담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트리플 타이틀 곡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가을은 “이번에 트리플 타이틀 곡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서 걱정도 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당시 세운 목표인 월드투어를 이룬 아이브는 새로운 목표도 밝혔다. 장원영은 “굉장히 큰 목표였던 월드투어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설레도 뿌듯하다. 다음 목표를 생각하기에는 아직 너무 과분해서 우선은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잘 마치고 싶다”면서도 “이번 월드투어를 잘 마치면 그만큼 좋은 성과가 뒤따를 거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브는 ‘쇼 왓 아이 해브’의 서울 공연 이후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