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100% 승률+2G 26득점 폭발' KT, 한화 연이틀 완파 'PO 직행 보인다' [수원:스코어]

조은혜 기자 2023. 10.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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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2위 확정을 눈앞에 뒀다.

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전날에도 17-0 대승을 거뒀던 KT는 2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78승3무62패를 만들었다. KT의 통산 600승.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둔 KT는 승률 0.557을 마크,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두산 베어스가 1패를 추가할 경우 2위를 확정하게 된다. 반면 한화는 4연패에 빠진 한화는 56승6무77패가 됐다.

이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올렸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선 쿠에바스는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12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를 달성, 승률왕을 확정했다. 종전 시즌 최고 승률(100%) 기록은 1992년 오봉옥(삼성), 2002년 김현욱(삼성)으로, 전 경기 선발 등판으로 승률 100%를 달성한 건 쿠에바스가 최초다.

한화 선발 라인업: 이명기(지명타자) 문현빈(2루수) 윌리엄스(좌익수) 김인환(1루수) 권광민(중견수) 이진영(우익수) 박정현(3루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선발투수 남지민.

KT 선발 라인업: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지명타자) 조용호(중견수) 박경수(2루수) 강현우(포수). 선발투수 쿠에바스.

1회초 한화가 쿠에바스 상대 이명기 삼진, 문현빈 2루수 땅볼, 닉 윌리엄스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KT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남지민 상대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 황재균의 중전안타 후 앤서니 알포드의 뜬공으로 1사 주자 1・3루. 박병호의 희생플라이에 김상수가 홈인해 1-0 리드를 잡았다. 장성우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1・3루에서는 조용호가 뜬공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2회초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두 김인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1사 후 이진영의 좌전 2루타로 주자 2・3루 기회가 찾아왔으나 박정현과 이도윤이 각각 2루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이닝이 끝났다. KT는 2회말 선두 배정대가 좌전 2루타로 나가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KT 역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한화는 이명기의 우전안타 외에 출루가 없었고, KT가 3회말 한 점을 더 내면서 점수를 벌렸다. 선두 황재균이 좌전안타 후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박병호의 적시타에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투수가 남지민에서 김규연으로 바뀐 뒤 투수 폭투, 장성우와 배정대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박경수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하지만 KT가 4회말에만 4점을 몰아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 마운드에 윤대경이 올랐고, 3루수 실책으로 김상수가 출루한 뒤 황재균이 볼넷, 알포드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투수가 장시환을로 바뀐 뒤에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에 황재균이 홈인했고, 조용호의 내야안타 때는 다시 2루수의 실책이 겹치며 알포드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배정대의 적시타에 박병호까지 들어와 KT가 6-0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가 쿠에바스에게 꽁꽁 묶인 사이 KT는 6회말 정우람 상대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 장성우의 적시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2점을 더 앞섰다. 점수는 8-0. 7회말에는 한화 이적 후 1군 첫 등판에 나선 류원석 상대 강현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대타 이호연의 땅볼과 폭투로 진루해 안치영의 우전안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9-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8회초가 되어서야 점수를 뽑아냈다. 쿠에바스가 내려가고 등판한 김영현 상대 채은성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 이명기와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윌리엄스까지 9구 승부 끝 볼넷을 얻으면서 밀어내기에 성공, 6일 SSG전부터 이어진 21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었다. 이후 김인환까지 볼넷을 얻어 한 번 더 주자를 밀어내 점수는 2-9.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KT가 9회초 김정운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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