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한교원-구스타보 연속골' 전북, 서울 잡고 파이널A 극적 진출... 서울은 4년 연속 파이널B행

윤효용 기자 2023. 10. 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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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나상호(위, FC서울). 서형권 기자
일류첸코(오른쪽, 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가 FC서울을 제압하고 스플릿A 잔류를 확정했다.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FC서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4위로 올라서면서 사상 첫 파이널B 추락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에 밀려 리그 7위로 떨어지면서 4년 연속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다. 


서울은 승점 47점(12승 11무 9패)로 리그 5위에, 전북은 승점 46점(13승 7무 12패)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 결과로 두 팀의 스플릿A(리그 1~6위 팀) 진입이 결정될 수 있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투톱에 나상호, 기성용, 백상훈, 강성진을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이 포백을 만들었다. 골문은 백상훈이 지켰다. 


원정팀 전북도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준호, 문선민, 안현범, 이수빈, 보아텡, 한교원,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정우재, 정민기가 선발로 나섰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2분 서울의 역습이 물흐르듯 이어졌다. 기성용, 팔로세비치, 일류첸코를 거쳐 나상호가 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질주했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슛은 반대편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17분에도 나상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은 나상호는 정우재와 일대일로 대치했다. 화려한 드리블로 정우재를 속이고 오른발로 슈팅을 깔아찼지만 이번에는 정민기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시저스킥을 시도해 골을 노렸지만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전반 26분 서울이 역습으로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오스마르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전방에 있는 나상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공은 나상호, 팔로세비치를 거쳐 강성진에게 연결됐다. 강성진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정민기가 미리 예측해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종료 직전 나상호의 선제골이 터지는 듯 했다. 나상호는 일류첸코가 넘어지면서 내준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판독 결과 간발의 차로 나상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0분 나상호의 슈팅이 또 한 번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장 왼쪽에서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는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정민기를 넘어 골문 바깥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1분 서울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북의 코너킥 이후 서울의 역습이 이어졌다. 백종범이 던져준 공을 나상호가 잡은 뒤 페널티박스까지 질주했다. 나상호의 드리블은 정우재를 뚫지 못했지만 공은 뒤따라오던 일류첸코에게 흘렀다. 하지만 일류첸코의 슈팅은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안현범의 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이준호에게 연결됐다. 이준호의 패스를 골문 앞에서 한교원이 밀어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서울이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한교원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백종범이 몸을 날려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흐름을 탄 전북이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30분 안현범이 코너 라인 부근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전북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북의 2-0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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