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년부터 역대급 ‘입주 가뭄’… 2027년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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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사상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가공한 통계를 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한 해를 통틀어 8259가구(임대 포함)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올해 안으로 분양을 마치고 향후 4년 내 입주민을 받는 아파트를 다 합쳐도 3만7564가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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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사상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입주 가뭄은 한 해에 그치지 않고 적어도 4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8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가공한 통계를 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한 해를 통틀어 8259가구(임대 포함)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1990년 이전을 포함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입주 공급이다.
신규 입주가 크게 줄면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공급 위축으로 인한 집값 상승은 서민층 주거 안정성을 위협하는 문제로 지목된다.
역대급 입주 기근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올해 안으로 분양을 마치고 향후 4년 내 입주민을 받는 아파트를 다 합쳐도 3만7564가구에 불과하다. 올 한해 입주(예정 포함) 물량이 3만2295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2024~2027년 입주 물량은 70% 가까운 2만5710가구가 2025년에 몰려 있다. 2026년과 2027년 입주는 각각 1728가구, 1867가구로 쪼그라들어 2년 연속 2000가구를 밑돌 예정이다. 올해 1~9월 서울 월평균 입주물량이 2609가구였다.
그후로도 한동안 공급은 크게 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모두 1만5229가구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7% 감소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 착공은 8639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줄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도 입주 가뭄을 체감하는 정도는 권역별로 갈린다. 향후 4년간 서울 입주 물량의 48.2%인 1만8098가구가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 집중돼 있다. 강북·동대문·성동·중랑 등 8개구를 묶는 동북권도 1만3757가구(36.6%)로 비중이 크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을 거라는 얘기다.
2027년까지 도심권(용산·종로·중구)에서 입주민을 받는 새 아파트는 110가구가 전부다.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과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동작·관악 등 7개구)도 각각 2210가구, 3389가구로 미미한 수준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도심권은 광화문, 을지로을 비롯한 중심업무지구와 명동 상권, 남산 등이 있어 개발 제한이 심한 곳”이라며 “서북권도 은평뉴타운과 수색증산·가재울·아현뉴타운 등에서 대규모 공급이 끝났고 당장 대규모 주택 공급이 어려워 입주가 드문드문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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