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규모 6.3 강진... 탈레반 정부 "사망자 2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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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며 2000명을 넘어섰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53명이고, 부상자는 92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약 190만 명이 살고 있는 헤라트는 고대 유적이 많아 아프간의 문화적 수도로 꼽힌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 지진으로 100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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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아프가니스탄 강진 피해를 보도하는 AP통신 |
ⓒ AP |
아프가니스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며 2000명을 넘어섰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53명이고, 부상자는 92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고 규모 6.3과 5.9, 5.5의 매우 강한 여진이 3차례 이상 발생했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됐다.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으로 측정됐으며, 진원 깊이는 14㎞로 비교적 얕아서 피해가 컸다.
USGS는 예비 보고서를 통해 "상당한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재난이 잠재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다"라며 "과거 이 정도 수준의 진에는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되면서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약 190만 명이 살고 있는 헤라트는 고대 유적이 많아 아프간의 문화적 수도로 꼽힌다.
유엔은 "일부 실종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됐을 것이라는 보고가 나오는 가운데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피해 지역에 구급차 12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의료진이 치료를 돕고 있다"라면서 "WHO가 지원하는 구급차들이 이송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아프간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 지진으로 100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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