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거세진 중국 독주…한국, 일본과의 격차만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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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의 독주로 막을 내린다.
폐막식이 열리는 8일까지 금메달 201개,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를 획득했다.
2위 일본(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과 3위 한국(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의 합계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한국과 일본이 수확하지 못한 금메달은 대부분 중국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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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회 연속 3위…국제 경쟁력 약화 실감
펜싱·수영·양궁 등 선전…사격·유도 등은 부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의 독주로 막을 내린다. 폐막식이 열리는 8일까지 금메달 201개,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를 획득했다.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른 이래 41년간 자리를 지켰다. 2010년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다 금메달(199개) 기록도 두 개 경신했다. 2위 일본(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과 3위 한국(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의 합계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중국 전국체전'에 한국과 일본이 들러리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결과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일흔 개 이상을 따냈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이번 대회를 거치며 마흔 개대로 크게 줄었다. 선수 부족에 따른 국제 경쟁력 약화 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2회 연속 3위에 자리했다. 일본이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에 집중하고자 주로 2진급 선수를 내보낸 점 등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일본은 성적이 향상되지도 않았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흔다섯 개(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 따냈던 금메달이 스무 개 이상 줄었다.
한국과 일본이 수확하지 못한 금메달은 대부분 중국에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나라 마흔다섯 곳이 참여했으나 전체 금메달 481개 가운데 42%를 독식했다. 특히 육상(19개), 수영 경영(28개), 수영 다이빙(10개), 사격(16개), 조정(11개·이상 금메달) 등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일본은 사이클 트랙 경기에서만 금메달 열 개를 수집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고루 메달을 따냈다.
내심 2위 탈환을 노린 한국은 일본과의 격차를 줄인 점에 만족해야 했다. 5년 전 대회에서는 금메달 스물여섯 개 부족했다. 이번에는 열 개 차이다. 펜싱(6개), 수영(6개), 양궁(4개), 태권도(5개) 등에서 선전했다. 5년 전 노메달 굴욕을 맛본 배드민턴에서도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신생 종목인 e스포츠(2개) 등에서도 힘을 보태 열엿새 동안 단 하루를 빼고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 단 사격(2개), 유도, 정구(이상 1개), 레슬링, 복싱(이상 0개) 등에서는 냉엄한 현실을 재확인했다. 남자 축구, 야구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 구기 종목에서도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받았던 북한은 5년 만에 복귀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열한 개, 은메달 열여덟 개, 동메달 열 개를 땄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보다 메달 개수를 두 개 늘리며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인도는 사격(7개), 양궁(5개), 육상(6개·이상 금메달) 등의 선전으로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28개)을 획득하며 4위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22개)과 대만(19개), 이란(13개), 태국, 바레인(이상 12개·이상 금메달)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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