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상병 제대' 조영욱 B팀 보내겠다는 김진규 대행… 그러나 '즉시 전역' 어렵다?

윤효용 기자 2023. 10.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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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을 하게 됐지만 올 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기는 어려워 보인다.

군 복무를 위해 서울을 떠나 김천상무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조영욱이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조기 전역을 하게 됐다.

조영욱은 하루 전 열린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2분 정우영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해 직접 금메달을 결정지었고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

 하지만 김진규 대행은 경기 전 조영욱의 'B군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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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영욱(김천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영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을 하게 됐지만 올 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기는 어려워 보인다.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이번 라운드는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 서울은 승점 47점(12승 11무 9패)로 리그 5위에, 전북은 승점 46점(13승 7무 12패)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두 팀의 스플릿A(리그 1~6위 팀)이 달려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서울에는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군 복무를 위해 서울을 떠나 김천상무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조영욱이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조기 전역을 하게 됐다. 조영욱은 하루 전 열린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2분 정우영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해 직접 금메달을 결정지었고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 


하지만 김진규 대행은 경기 전 조영욱의 'B군행'을 주장했다. 김 대행은 "아침에 축하한다고 연락을 했는데, 나올 때 연락이 왔더라. 그러나 작년에 (군대 갈 때) 저하고 약속한 게 있다. 돌아오면 B팀으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이랬다. 김 대행은 조영욱에게 입대 대신 잔류를 요청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영욱은 입대를 선택했다. 김 대행은 "남았다가 (아시안게임) 우승하고 있으면 된다고 그렇게 꼬셨는데, 군대 가서 고생은 고생대로 했다. 그래서 오면 B팀에 보낸다고 했고 둘이 그렇게 협상을 봤다. 오늘 다 끝났다"고 했다. 유배 기간을 묻자 "제 화가 풀릴 때까지"라며 웃었다. 


김 대행의 말은 제자에 대한 애정이 담긴 농담이었다. 하지만 조영욱은 정말로 이번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 스플릿 라운드가 남았지만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관계자는 "조영욱은 군사 훈련을 받지 않고 곧바로 김천 동계 훈련에 합류했었다. 군대를 안가고 면제를 받은 선수들은 군사 훈련 시기를 정할 수 있지만 군인 신분인 조영욱은 아니다"며 "훈련 시기도 미정이라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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