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파괴 결정…전면전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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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겨냥해 8일(현지시간)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했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열어 '전쟁 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분쟁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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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이후 최대 규모 무력 충돌
이란 등 개입 가능성 적어
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겨냥해 8일(현지시간)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했다. 이번 사태는 2021년 5월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 무력 충돌로 평가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인 50여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 최소 15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열어 '전쟁 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첫 단계는 수 시간 내에 우리 영토에 침투한 적 병력 대부분이 말살되면서 끝난다"며 "이와 동시에 우리는 목적 달성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하기 위한 일련의 작전상 결정도 내려졌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 중단과 외부로부터의 연료 및 물품 전달 차단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가자지구 내에 군사제한지역을 설치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상황 평가에 의거해 가지자구내 책임 구역 전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언했다"면서 "군은 군사제한구역에 대한 진입은 금지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반 국민은 해당 지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죽고 1700명 가까운 주민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일각에선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분쟁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이스라엘 현지에선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이른바 '중동 데탕트'를 무산시킬 목적으로 이번 공격을 배후 조종했을 것이란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당장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중동 전쟁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이 특정한 공격에 연계돼 있다는 징후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기 때문이다.
한편,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교민 570여명 중 피해를 본 한국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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