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위기는 과학' 무리뉴 감독, 사우디 이적 가능성 인정? "호날두 효과…거기서 일할 것 같다"

이현석 기자 2023. 10. 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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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무리뉴는 로마에서 경질될 수 있다는 소문과 함께 이미 새로운 감독직을 준비할 수 있다. 소식에 따르면 로마는 팀이 이번 주말 칼리아리전에서 패하면 무리뉴를 경질할 수 있다. 무리뉴는 자신이 언젠가 사우디에서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하며 다음 행선지를 짐작하게 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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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무리뉴는 이미 새 일자리를 준비한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AS로마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며 감독직이 불안해진 상황이다. 무리뉴는 로마에 부임해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과 두 번째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무리뉴 감독이 제대로 전술을 구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올 시즌 초반 이어졌고, 결국 로마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로 리그 13위까지 추락하며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그간 3년차 징크스로 레알과 맨유, 첼시 등에서 고전했는데, 로마에서의 세 번째 시즌도 위기를 맞이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로마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독일 대표팀을 떠난 한지 플릭을 데려올 계획이라는 보도까지 나왔기에, 무리뉴 감독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로마를 떠나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직접 차기 행선지로 짐작될 수 있는 곳에 대해 언급하며 관심이 쏠렸다.

스포츠바이블은 "무리뉴는 로마에서 경질될 수 있다는 소문과 함께 이미 새로운 감독직을 준비할 수 있다. 소식에 따르면 로마는 팀이 이번 주말 칼리아리전에서 패하면 무리뉴를 경질할 수 있다. 무리뉴는 자신이 언젠가 사우디에서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하며 다음 행선지를 짐작하게 했다"라고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사우디의 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여름에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에두아르 멘디(알 아흘리), 네이마르,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이하 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우디는 곧바로 스타 감독들에게도 손을 뻗었다. 당시 매체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9600만 유로(약 1380억원) 제의를 거절하고 AS로마에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리뉴가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매체들은 무리뉴가 유럽대항전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이를 거절했다며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세비야에게 패해 준우승했지만 내년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리뉴는 지난 거절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사우디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스포츠바이블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는 사우디 감독직에 대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언젠가 사우디에서 감독을 맡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다. 그는 그곳에 가서 관점을 바꾼 첫 번째 사람이다. 거기 가는 선수들이 선수 경력의 마지막이 아닌 최고의 시절에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사우디에서도 이제 경쟁이 현실이다"라며 옛 제자인 호날두가 이러한 사우디 열풍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알힐랄로 향한 네이마르도 언급한 바 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입단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이적을 일으킨 시작이었다. 모두가 그에게 미쳤다고 했지만, 사우디 리그는 이미 위대하게 발전하고 있다.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상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고 호날두의 행보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로마에서의 부진과 함께 무리뉴가 3년차 시즌에 다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무리뉴도 호날두 효과로 사우디행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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