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심한 복수?…경기 전엔 ‘일본’, 지고 난 뒤엔 U-22
한일전 역전패의 충격일까. 일본 축구협회 소셜미디어(SNS)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 경기 뒤 ‘U-22(22세 이하)’ 대표팀임을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는 2년 전부터 이어진 한일전 0-3의 악몽을 깨면서, AG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의 3연패를 이뤘다. 더군다나 숙적 일본을 꺾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주목받았다.
황선홍호는 전반 1분 20초 만에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내 전반전 정우영과 후반전 조영욱의 연속 골을 묶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에이스’ 이강인 역시 선발 출전해 71분간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당당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경기 뒤 일본 축구협회 SNS에선 독특한 게시물이 올라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 해당 SNS에서 경기 전 선발 명단과, 예고에선 당당히 일본과 한국의 경기라고 게시돼 있다. 하지만 일본의 1-2 패배를 알리는 게시글에선 굳이 ‘U-22 일본’이라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이번 AG에 나선 일본 대표팀은 대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22명 중 10명이 대학생 신분이고, 대부분 프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다수다. 다만 경기 전까지 일본이라고 표현한 이들이 결과 게시글에선 U-22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게시글만 봐서는 마치 일본 U-22 대표팀이, 한국 A대표팀과 경기에서 패배한 듯한 모양새다.
물론 대한축구협회(KFA)는 SNS에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1 승리라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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