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계좌 녹아내리지만...‘킹달러’ 투자자, ‘나 홀로 미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전 거래일보다 약 2% 오른 1만3725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한 달간 이 ETF는 약 7% 올랐다. 달러선물레버리지는 원·달러 환율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달러선물지수 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다. 최근 이 ETF의 하루 거래대금은 10억원을 웃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9월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억원대에 불과했다.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등의 ETF도 최근 한 달 6~7%가량 올랐다.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투자하는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등의 ETF도 상승세다. SOFR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무위험 지표금리를 뜻한다. 마이너스 금리로 가지 않는 한 손해 날 위험이 없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이 관련 ETF를 처음 출시했던 지난 4월에는 연 4%였던 SOFR 금리가 최근에는 연 5.3%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들 펀드는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한다는 장점도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연일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9월 말 기준 106.23으로 전월(103.16)과 비교해 3% 올랐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미국 국채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세계 채권 거래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4.8%를 넘겼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 동향이 바뀌어 미 중앙은행(Fed)의 입장이 전환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강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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