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해안가 소나무 집단 고사…방제대책 마련

안창한 2023. 10. 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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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최근 남구 해안가 일원 소나무가 집단으로 말라 죽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포항 남구 해안가를 중심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집단 발생하고 있다.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는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해 적합한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 및 경북도와 협력을 통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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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으로 말라 죽은 소나무.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최근 남구 해안가 일원 소나무가 집단으로 말라 죽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포항 남구 해안가를 중심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집단 발생하고 있다. 고사목은 호미곶면을 비롯해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 고사목 발생은 이상기후로 인한 재선충병 확산과 태풍, 염해 피해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호미곶면은 과거 국방시설 내 지뢰 매설지가 위치해 인력 접근이 위험하고 동해면·장기면 지역은 군부대 시설로 인해 예찰 및 방제작업이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다.

구룡포읍 등 해안가 지역은 오랜 기간에 걸친 태풍 피해 및 지속적인 해무로 인한 염해 피해로 소나무의 생육환경이 좋지 않아 재선충병 감염에 취약하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복합 방제 구역으로 정해 재선충병 방제와 숲 가꾸기 사업을 병행하며 방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피해면적이 넓고 피해 나무가 많아 대안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시는 피해지역 지형 및 특성에 맞게 드론을 활용해 약제를 뿌리거나 집단발생지 내 나무를 모두 베는 등 다양한 방제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산림청 헬기와 시 자체 임차 헬기를 활용해 피해 구역에 대한 합동 예찰 점검을 하고 대응 방안 및 효율적인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6일 산림청, 경북도와 합동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는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해 적합한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 및 경북도와 협력을 통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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