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 승리' 텍사스-휴스턴, 나란히 1차전 기선제압 성공 [ALDS]

유준상 기자 2023. 10. 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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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향한 8개 팀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판3선승제)에서 가장 먼저 웃은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2로 제압하고 값진 1승을 수확했다.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로비 그로스먼(지명타자)-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에반 카터(좌익수)-요나 하임(포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조시 영(3루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앤드류 히니.

볼티모어는 오스틴 헤이스(좌익수)-애들리 러치맨(포수)-앤서니 산탄데르(지명타자)-라이언 마운트캐슬(1루수)-거너 헨더슨(유격수)-애런 힉스(우익수)-조던 웨스트버그(2루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라몬 우리아스(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카일 브래디시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두 팀이 3회까지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0의 균형을 깬 팀은 텍사스다. 4회초 1사에서 가르시아가 2루타로 출루한 이후 카터가 브래디시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루주자 가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하임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나오면서 텍사스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볼티모어는 4회말 1사 1루에서 마운트캐슬의 1타점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텍사스가 6회초 영의 솔로포로 다시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6회말 산탄데르의 솔로포로 다시 1점 차로 쫓기게 된 텍사스는 7회 이후 점수를 헌납하지 않으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선발 히니가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두 번째 투수 데인 더닝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세 번째 투수 윌 스미스부터 여섯 번째 투수 호세 레클레르크까지 무실점 릴레이로 볼티모어의 추격을 저지했다.

한편 홈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 휴스턴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진행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베일리 오버를 선발로 내세운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호르헤 플랑코(3루수)-로이스 루이스(지명타자)-맥스 케플러(우익수)-알렉스 키릴로프(1루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맷 월너(좌익수)-라이언 제퍼스(포수)-마이클 A.테일러 순으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서는 볼티모어는 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르단 알바레즈(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호세 아브레우(1루수)-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채스 맥코믹(중견수)-제레미 페냐(유격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만들었다.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의 시작을 알린 건 홈런이었다. 알투베가 이닝 시작과 함께 오버의 초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3회말에는 알바레즈가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휴스턴이 5회말 아브레우, 맥코믹의 1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나자 미네소타가 7회초 폴랑코의 3점포, 루이스의 솔로포로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알바레즈가 미네소타의 네 번째 투수 케일럽 틸바를 상대로 오른쪽 폴대를 직격하는 타구로 홈런을 추가하며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고, 휴스턴이 2점 차의 리드를 사수하면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좌완 불펜 틸바가 왼손 타자에 홈런을 맞은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벌렌더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말 그대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마무리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는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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