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뺨치는 복근' 65세 호주여성…50대 몸짱 황석정과 공통점
호주 출신의 60대 여성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20대 손녀 못지않은 건강한 모습을 뽐내 그 비결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케이터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출신 피트니스 트레이너 레슬리 맥스웰은 65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레슬리는 나이가 밝혀지지 않은 그의 딸 버네사 크리스토피, 그리고 22세인 손녀 티아 크리스토피와 함께 옷장을 공유한다. 레슬리는 버네사에게, 버네사는 티아에게 청바지를 대대로 물려주기도 했다. 반대로 티아의 옷을 할머니인 레슬리가 함께 입기도 한다.
이 밖에 이들이 공유하는 것은 바로 체육관을 찾아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는 생활 습관이다.
레슬리는 "60대인 내가 체육관에서 데드 리프트와 턱걸이를 하는 것이 평범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손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곤 한다"며 "하지만 이렇게 하면 건강상의 이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레슬리는 자신의 고객들에게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레슬리 자신도 일주일에 4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뼈를 강화하고 근육을 더해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그것이 내 노화 방지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와 딸, 손녀가 3대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면 사람들은 놀란다. 우리는 수다를 떨고 웃고 함께 훈련하는 등 항상 멋진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가족을 갖게 되어 정말 축복"이라고 말했다.
손녀 티아는 "사람들이 레슬리를 나의 엄마라고 간혹 오해한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그는 할머니의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인기를 얻어 5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레슬리도 약 14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한편 한국에서도 지난 2020년 배우 황석정이 50세의 나이에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 탄탄한 근육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21년 SBS 인터뷰에서 "원래 운동을 안 하고 살다가 허리를 다쳤는데, 몸이 너무 아프니 마음도 아프더라"라면서 "치유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가능하다', '나이가 있는데 그게 되겠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주변에도 아프신 분들이 많은데 나를 보며 용기를 내시면 좋겠다"고 하면서 피트니스를 추천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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