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금메달] '매 경기 2골 이상 폭발' 기대에 부응한 황선홍호 화력…역시 황금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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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이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뜨거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 한국이 일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 리드를 내줬던 시간은 결승전 선제 실점을 허용한 순간부터 동점골을 기록한 시점까지, 약 25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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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이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뜨거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 한국이 일본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지션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소속팀 주전을 꿰찬 선수들이 즐비했다. 특히 2선 멤버 구성이 화려했다. 조영욱(김천상무), 엄원상(울산현대),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송민규(전북현대) 등 K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A대표팀까지 승선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이에 더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헨트)처럼 유럽 무대에서 실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합류했다.
아시아 U24 대표팀 레벨에선 적수가 없어 보였던 공격진은 실제로 대회 내내 평가에 걸맞은 공격력을 내뿜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무려 9골을 몰아치더니,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두 골 이상 퍼부었다. 총 득점 기록이 7경기 27골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우승을 차지했던 직전 두 대회를 넘어서는 득점력이다. 2014, 2018 대회 때는 각각 13득점, 19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고른 활약이 빛났다. 조금 늦게 합류해 3차전부터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을 제외하고는 공격진 모두 골맛을 봤다. 지난 대회 때의 황의조(9골)를 연상시키는 득점력을 선보인 정우영이 8골을 터뜨렸고, 조영욱이 4골, 홍현석이 3골로 뒤를 이었다. 안재준과 엄원상은 각각 2골씩, 박재용, 고영준, 송민규가 1골씩 기록했다. 미드필더 백승호(3골), 센터백 이재익과 이한범(이상 1골)도 화력에 힘을 보탰다.
강력한 득점력에 힘입어 황선홍호는 대회 내내 순항했다.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 리드를 내줬던 시간은 결승전 선제 실점을 허용한 순간부터 동점골을 기록한 시점까지, 약 25분에 불과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두루 괜찮기도 하고 리드를 잡고 경기를 운영하는 시간이 길어 원활하게 로테이션도 가동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한 경기씩 덜 치른 상대를 만나는 상황에서도, 체력적으로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치러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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