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건강 적신호' 비만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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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몸 안에 과다하게 많은 체지방이 쌓인 상태를 뜻한다.
일차성 비만은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 형태로 축적돼 발생하는 비만을 뜻한다.
비만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정아 교수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된 비만치료제로는 식욕 억제제, 지방흡수 억제제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GLP1-유사체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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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몸 안에 과다하게 많은 체지방이 쌓인 상태를 뜻한다. 비만은 일차성 비만과 이차성 비만으로 나눠진다. 일차성 비만은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 형태로 축적돼 발생하는 비만을 뜻한다. 일차성 비만의 발생은 하나의 원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식습관, 생활습관, 연령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이차성 비만은 유전적 요인, 약물 복용, 신경 및 내분비계 질환, 정신과적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비만이다.
비만은 체내 지방량을 측정해 평가하는 것이 정확하지만 실제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려워 다른 방법들을 사용하게 된다. 그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체질량지수(BMI)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체중÷키)으로 대한비만학회 기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25kg/m2이상은 1단계 비만, 30kg/m2이상은 2단계 비만, 35kg/m2이상은 고도비만이다. 이외에 허리둘레 측정법이나 생체전기저항 측정법, 복부 CT를 이용해 비만을 진단하기도 한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비만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수면무호흡증, 암이 비만과 관련된 동반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인 경우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은 정상 체중 대비 4배, 2형 당뇨병 발생 위험 6배, 뇌졸중 발생 위험 6배, 고혈압 발생 위험은 12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식사조절과 적절한 신체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체중 조절을 위해 건강한 식단으로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체중 조절이 어려운 경우 보조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정아 교수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된 비만치료제로는 식욕 억제제, 지방흡수 억제제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GLP1-유사체가 있다"고 소개했다. 식욕 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식욕을 조절하는 약물이고, 지방흡수 억제제는 음식물에 들어 있는 지방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중성지방의 흡수를 30% 정도 억제하는 약물이다. GLP1-유사체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감소를 유발하는 것이 밝혀져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이다. 최근 비만 치료제들이 활발히 소개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변화 없이 약물 치료만으로 체중을 감량할 경우 약물 중단 후에 다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kg/m2이상이면서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비수술적 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했을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체질량 지수 27.5kg/m2이상이면서 비수술적 치료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의 경우에도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지속적 생활습관 개선이 체중 감소 효과를 향상시키고, 체중 재증가(regain)를 막을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 관리는 필수적이다.
비만은 질병이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여러 다른 질환의 치료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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