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놀라운 포스테코글루 언변, 로메로 칭찬한 메시에 "판단력 뛰어나네"

김희준 기자 2023. 10.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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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 한 번 훌륭한 입담을 과시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루턴타운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메시는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또 한 번 재주 좋은 입담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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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중앙,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 한 번 훌륭한 입담을 과시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루턴타운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루턴타운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간간히 압박으로 토트넘 공을 끊어내 위협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여기에 비수마가 전반 추가시간 시뮬레이션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처하게 됐다.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판더펜이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디슨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뚫고 들어가 컷백을 보내자 정확한 원터치 슈팅으로 토마스 카민스키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날 루턴타운 최후방을 든든히 책임졌던 카민스키도 막을 수 없을 만큼 가까운 곳에서 시도한 슈팅이었다.


판더펜과 중앙수비 조합을 이룬 로메로도 걸출한 활약을 펼쳤다. 적절한 위치 선정과 강력한 몸싸움, 좋은 헤더와 킥력 등 어느 부분에서도 모자람이 없었다. 걷어내기 12회라는 경이적인 지표를 비롯해 경합 성공 11회, 가로채기 3회, 태클 3회, 결정적 태클 1회 등 기가 막힌 수비를 연이어 선보였다.


현지 매체에서도 극찬을 쏟아냈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 활약이었다. 박스 안에서 가로채기를 몇 차례 기록하고 백라인을 장악했다. 비카리오가 할 일은 거의 없었다"며 로메로에게 10점을 부여하며 그가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고 공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4명의 수비수들이 승리를 가져왔다. 판더펜과 데스티니 우도기가 EPL에서 첫 시즌이고, 페드로 포로도 EPL 경력을 막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단단한 수비의 많은 부분은 로메로가 차지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월드컵 우승자를 보유하는 건 좋은 일이다. 로메로는 뛰어난 수비수로, 모든 팀에서 원하는 선수다. 말도 안 되는 용맹함을 지녔다"며 로메로가 모든 빅클럽에 필요한 재원이라고 언급했다.


월드컵 발언과 함께 리오넬 메시가 로메로를 최고라고 치켜세운 것도 재조명됐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메시는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또 한 번 재주 좋은 입담을 발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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