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축구 당하고, 1명 퇴장 당해도…토트넘, 승격팀 상대 전승

김희준 기자 2023. 10.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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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올 시즌 승격한 3팀에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루턴타운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은 승격팀 3팀에 모두 이기는 한편 리그 8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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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판더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제임스 매디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올 시즌 승격한 3팀에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루턴타운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루턴타운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간간히 압박으로 토트넘 공을 끊어내 위협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여기에 비수마가 전반 추가시간 시뮬레이션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처하게 됐다.


그래도 승리를 따냈다. 후반 7분 메디슨이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아웃사이드로 컷백을 보내자 판더펜이 정확한 원터치 슈팅으로 토마스 카민스키 골키퍼를 뚫어내며 이날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조율하며 루턴타운 공격을 성공적으로 잡아냈다.


이로써 올 시즌 승격한 3팀을 모두 잡아냈다. 번리전은 초반 실점을 압도적인 화력으로 뒤집은 경기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손흥민이 선발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전반 4분 만에 라일 포스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주장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메디슨이 1골씩 더했다. 번리는 후반 막판 조쉬 브라운힐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셰필드유나이티드전은 보다 어려웠다. 셰필드는 전반부터 노골적으로 침대 축구를 표방하며 경기 템포를 잡아먹었고, 후반 28분 구스타보 하머르가 득점에 성공하며 굳히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연달아 상대 골망을 갈랐고,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늦은 시간 역전에 성공한 팀이 됐다.


승격팀과 리그 경기에서는 방심이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 30일 치러진 풀럼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미키 판더펜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로테이션했다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리그컵 조기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이후 리그에서는 로테이션을 최소화했고, 루턴타운전에도 직전 리버풀전과 동일한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은 승격팀 3팀에 모두 이기는 한편 리그 8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굳건한 선발 명단이 시즌 내내 유지된다면 리그 패권을 노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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