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금메달] 압도적이었던 한국, 연장 한 번 없이 우승... 5년 전과는 달랐다

윤효용 기자 2023. 10.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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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내내 보여주며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 한국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선수들은 한국의 공격을 막으라 바빴고, 역습에서도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심지어 우즈베키스탄이나 일본은 한국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지만 체력을 뛰어넘는 전력차를 보여주며 압도적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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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영욱(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선홍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내내 보여주며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 한국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사상 첫 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이뤄냈다. 


황선홍호는 대회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올해 6월에 열린 중국전에서도 1승 1패로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중국전에서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고영준, 엄원상, 조영욱 등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해 친선전 매칭 자체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에서 황선홍호가 보여준 모습은 정반대였다. 시원한 공격력과 결정력을 보여주며 파죽지세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9-0 대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첫 출발을 했고, 태국전에서도 4-0 대승을 거뒀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바레인전도 3-0 완승, 무실점으로 토너먼트에 입성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상대와 확실한 전력차를 보여줬다.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백승호의 실수로 첫 실점을 내주긴 했어도 5-1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고비로 여겨졌던 8강전에서도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눌렀다. 4강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축구도 이겨내고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조별리그보다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광연의 선방이 결정적일 정도로 위험한 장면은 없었다. 


일본을 상대로는 2분 만에 실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전반전 경기력은 일방적이었다. 일본 선수들은 한국의 공격을 막으라 바빴고, 역습에서도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들을 살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27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전 12분에는 황재원의 돌파 후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의 역전골이 터졌다. 조영욱이 후반 2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황선홍호는 우승까지 단 한 번의 연장전도 치르지 않았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일본을 상대로 연장 승부까지 간 뒤 승리를 결정했다. 이번에는 비교적 순탄하게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적절한 체력 분배가 결정적이었다. 19일간 7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 속에서도 체력 문제는 없었다. 심지어 우즈베키스탄이나 일본은 한국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지만 체력을 뛰어넘는 전력차를 보여주며 압도적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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