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어 SM도 ‘가상 아이돌’ 도전...양사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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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가상) 아이돌의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나란히 버추얼 아이돌을 선보인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카카오엔터와 SM이 한 몸이 된 만큼 양사가 각자의 버추얼 아이돌 제작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와 SM의 버추얼 아이돌이 잇따라 앨범 활동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양사의 협력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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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이브’ 연내 컴백, SM ‘나이비스’ 내년 데뷔
양사 버추얼 아이돌 제작 역량 기반 협업 가능성
버추얼(가상) 아이돌의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나란히 버추얼 아이돌을 선보인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카카오엔터와 SM이 한 몸이 된 만큼 양사가 각자의 버추얼 아이돌 제작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가 지난 1월 선보인 4인조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가 연내 컴백한다. SM은 내년 1분기 버추얼 아이돌 ‘나이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메이브는 카카오엔터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에 넷마블 합작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메타버스 기술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버추얼 아이돌이다. 기존 대부분의 버추얼 아이돌들은 기획·제작된 후 엔터테인먼트 회사 합류에 따라 음원을 발표하거나 매니지먼트를 맡는 방식이었다면, 메이브는 신인 아이돌 육성과 비슷한 프로세스로 기획, 음반 및 뮤직비디오 제작, 마케팅 등이 진행돼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풀3D로 제작된 실사에 가까운 가상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SM이 처음 선보이는 버추얼 아이돌인 나이비스는 걸그룹 ‘에스파’의 세계관 내 조력자 역할을 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다.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에스파의 지난 7월 태국 단독 콘서트에 이어 지난달 11일 열린 브라질 공연 무대에도 등장해 정식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이비스는 SM의 버추얼 아티스트 기획 및 제작을 전담하는 가상 아티스트·IP 제작 센터에서 만들어졌다.
카카오엔터와 SM이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은 최근 국내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빌보드에 진입해 K팝 부문과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 부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다른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1집 미니앨범의 발매 첫주 판매량이 20만장을 넘어서고 타이틀곡이 국내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메이브의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메이브의 데뷔곡 ‘판도라’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2500만회, 음원 스트리밍 누적 4100만회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 매체는 메이브를 메타버스와 K팝이 결합한 선진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와 SM의 버추얼 아이돌이 잇따라 앨범 활동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양사의 협력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가 SM을 인수한 지난 3월 양사는 메타버스, AI 등 신기술과 IP를 접목한 사업협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카카오엔터와 SM은 지난 8월 북미 통합 법인을 출범해 신규 지식재산권(IP)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선다고 밝히며 협력을 가시화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SM이 북미 통합법인을 통한 글로벌 공략 등 양사의 사업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버추얼 아티스트뿐 아니라 기술과 엔터를 접목한 어떤 새로운 시도를 보여줄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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