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격화…이스라엘 100명·하마스 19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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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안식일인 7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 분쟁이 최악의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시 상황'(state of war)임을 선언하고 예비군 소집령이 내린데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 조직이다.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도 이스라엘 공습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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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피의 보복’ 개시
유대교 안식일인 7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 분쟁이 최악의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시 상황’(state of war)임을 선언하고 예비군 소집령이 내린데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사전 예고 없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향해 무자비한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지역 곳곳에선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량이 불에 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 남부 거리와 정착촌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행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집에 불을 지르는 모습의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남부 스데롯시의 알론 다비디 시장은 이날 오후 “도시가 여전히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시민들은 문을 잠가 걸고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호소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 조직이다. 이들은 대(對)이스라엘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첫 20분 동안에만 7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고 주장했다.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도 이스라엘 공습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2200여 발의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군과 민간인 피해는 최소 100명이 숨지고 779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했다. 이스라엘 긴급구조대측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를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이번 공습을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범죄를 끝내기로 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로켓 공격과 함께 이스라엘 영토에 무장한 조직원들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 및 정착촌 주민 50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하마스는 주장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최소 60명이 이스라엘 영토 내 14개 지역에 침투했고, 이중 최소 7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스라엘군도 “팔레스타인 측 무장 괴한들이 여러 구역에서 국경 철책을 넘고 이스라엘에 침투하고 있다”며 “테러 조직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맞서 ‘철의 검’ 작전 개시를 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자국 영토를 공격한 하마스를 향해 영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쟁 중이고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하마스는 오늘 아침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중대한 실수를 했다”며 “적들이 침투한 모든 영역에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싸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기습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분리 장벽에서 80㎞까지의 지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십 대의 전투기를 가자지구에 투입해 하마스 기지를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198명이 죽고 1610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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