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당대우" vs 권순일·박용인 '침묵'…물음표 커지는 어반자카파 상황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3. 10. 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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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전 소속사의 부당 대우를 폭로한 가운데, 여전히 소속사에 남아있는 멤버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조현아는 지난 6일 '앤드류 컴퍼니 / 어비스컴퍼니 소속 조현아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비스컴퍼니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서 "아무도 답이 없어서 입장문에 근거하여 저는 계약 종료 인 것으로 알겠다"며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투어 못한지도 600일 넘게 지났고 앨범은 제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시간 동안 안 내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 시키고 싶은 건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축가 때 지원 인력 없다며 멤버들 저 포함 택시 타고 이동했는데 자주 그러다보니 비용 처리도 궁금하고, 어비스 일동 가족사진은 일부러 하신 행동이라고 입장문에 말씀 주셨는데 표준계약서에 따돌림이 원래 허용되나. 아니면 앨범이라도 공연이라도 제발 한번만 잡아주세요. 어반자카파 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아는 어비스컴퍼니가 추석 인사를 전하며 소속 아티스트들을 모아 가족사진을 찍어 올린 것을 보고 분노했다. 그는 "와우 우린 없네. 말이라도 해주지"라는 댓글을 남기며 서운함을 전했다.

그러자 어비스컴퍼니는 "전 소속 아티스트 조현아 님의 계약 종료로 인해 해당 콘텐츠 내 어반자카파 완전체 출연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권순일 님, 박용인 님 출연 없이 제작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어반자카파 멤버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관련해서는 아티스트 분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더 나은 어비스컴퍼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조현아는 "사과의 뜻만 전하면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건가. 조금은 강압적이네요. 압박적이네요"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고, 결국 추가 폭로글로 부당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어비스컴퍼니는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공개해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조현아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어반자카파 활동과 관련해서는 2023년 12월까지 계약이 체결되어있으며, 조현아 개인 간의 전속계약은 어반자카파 계약 기간과 별개로 부속 합의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부로 종료되었고, 다른 멤버의 잔류 의지와 무관하게 홀로 독립하려는 조현아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방송, 콘서트, 앨범 발매 등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러 활동 방향을 제안했지만 모든 출연 여부와 진행은 멤버들의 권한으로 결정을 지으며, 아티스트들의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고 배려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이견이 발생해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축가와 같은 개인 스케줄은 원칙상 공식적인 차량 및 매니지먼트 지원을 하지 않으나, 소속 아티스트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타 아티스트의 공식적 스케줄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스케줄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아가 계속해서 어비스컴퍼니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과는 별개로, 권순일과 박용인 등 어비스컴퍼니에 남아있는 멤버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추석 기간에 권순일이 멤버들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인사를 전하긴 했지만, 이외에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조현아는 선미가 어비스컴퍼니의 가족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how.."라는 댓글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남긴 뒤 선미를 언팔한 상태다.

이렇듯 조현아가 계속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네티즌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처음에는 조현아의 반응에 대해서 이해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나, 소속사의 해명이 나온 뒤에는 조현아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비록 남아있는 멤버들의 계약기간이 2개월여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멤버들, 그리고 소속사와의 의견조율이 필요해보이는 시점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조현아, 어비스컴퍼니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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