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금메달] 득점력 폭발한 정우영, 결승에서도 동점골 작렬…최다 득점으로 대회 마감

조효종 기자 2023. 10. 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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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내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인 정우영이 결승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8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만회골을 허용한 이후 한동안 득점이 없어 쫓기는 상황이 됐는데, 후반 29분 정우영이 다시 한번 키르기스스탄 골문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정적으로 준결승과 결승에서 3골을 몰아치며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이번 대회 7경기 8골로 마감한 정우영은 대회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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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왼쪽,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내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인 정우영이 결승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8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 한국이 일본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른 시간 예상치 못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발 떨어져 기회를 엿보던 우치노 고타로의 슈팅이 이광연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쳐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먼저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칫 계획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할 수도 있던 상황에서 선수단이 조급해지기 전 정우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7분 백승호가 찬 공이 일본 수비수 오쿠다 하야토 맞고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뒤에서 대기하던 황재원이 크로스를 띄워보냈고, 정우영이 머리에 맞춰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우영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후반 조영욱의 득점을 통해 역전승을 따냈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정우영은 직접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역할보다는 왕성한 활동량과 성실한 수비 가담을 무기로 하는 팀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서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황선홍호의 주연으로 조명을 받았다.


정우영(오른쪽,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경기부터 뜨거웠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선홍호가 걱정을 씻고 자신 있게 대회를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두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토너먼트 때도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었다. 토너먼트 첫 경기, 16강 키르기스스탄전 백승호의 선제골에 이어 빠르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만회골을 허용한 이후 한동안 득점이 없어 쫓기는 상황이 됐는데, 후반 29분 정우영이 다시 한번 키르기스스탄 골문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정적으로 준결승과 결승에서 3골을 몰아치며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까다로웠던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일본과의 맞대결에선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7경기 8골로 마감한 정우영은 대회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2위에 3골 앞선 압도적인 기록이다. 지난 대회 맹렬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던 김학범호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에 버금가는 수치이기도 하다. 9골을 넣은 황의조와 한 골 차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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