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상병' 조영욱, 역전골 터트렸다…한국 2-1 일본(후반 15분) [항저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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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에서 역전골이 터지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1이던 후반 11분 조영욱이 역전골을 넣어 후반 15분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1-1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의 역전포가 터지면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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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에서 역전골이 터지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1이던 후반 11분 조영욱이 역전골을 넣어 후반 15분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필드 플레이어 전원을 고루 기용하고도 균일된 전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황선홍호는 일본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회 2실점만 내준 이광연에게 골문을 다시 한 번 맡겼다. 백4는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으로 구성됐으며 중원엔 백승호, 정호연이 자리잡았다. 엄원상, 이강인이 양날개로 호흡을 맞췄다. 조영욱이 고영준과 전방 투톱을 이뤘다.
일본은 4-5-1로 맞섰다. 후지타 가즈키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오쿠다 하야토, 요시다 마나토, 야마사키 다이치, 바바 세이야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마쓰오카 다이키, 시게미 마사토, 니시카와 준, 마쓰무라 유타, 사토 케인이 중원을 이뤘다. 우치노 고타로 홀로 최전방에 섰다.
한국은 전열을 정비할 새도 없이 한 방 얻어맞았다.
일본의 첫 공격에서 사토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광연이 쳐냈으나 볼이 시게미 앞으로 떨어졌다. 시게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밀어준 볼을 우치노가 한 번 잡은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일본 벤치는 일제히 뛰쳐나와 기뻐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노크했으나 일단 한 골 내주고 시작하는 상황을 맞았다.
기세를 탄 일본은 계속 한국을 몰아쳤다. 전반 15분 선제골 주인공 우치노가 한국 수비진 뒤로 침투하면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이광연이 안전하게 잡아냈다. 이후 부심이 깃발을 들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주심은 그 전 한국의 반칙을 선언하면서 일본에 프리킥을 줬다. 다행히 프리킥 상황에서도 일본이 오프사이드를 범하면서 한국은 상대 공세를 차단했다.
한국도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스 안에 있던 조영욱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그러던 한국은 전반 27분 드디어 웃었다. 백승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막힌 뒤 이를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 중인 황재원이 오른발로 감아 올렸다. 이를 정우영이 상대 수비 뒤에서 훌쩍 뛰어올라 헤더골로 완성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8호골을 작렬시키며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정우영은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해트트릭,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멀티골 등 이번 대회에서 황선홍호 황태자로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윙어임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전으로 뛰는 클래스를 여지 없이 발휘하고 있다.
1-1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의 역전포가 터지면서 환호했다. 황재원이 하프라인부터 드리블하다가 전방에 배달했고 이 때 정우영이 상대 수비와 몸싸움 끝에 왼쪽으로 흘려줬다.
김천 상무에서 현역 군인으로 뛰는 조영욱이 오른발로 꽂아넣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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